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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짱 라이프

부처님 오신 날 오기 전 춘천 청평사를 방문했습니다

by 차짱의 커피 스토리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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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을 대표하며 소양호를 끼고 오봉산에 위치한 고려선원 청평사를 방문했습니다. 배를 타면서 소양호의 풍경을 눈에 담고 오봉산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아름다운 풍경의 길을 느낄 수 있는 천년 고찰 청평사를 다녀왔습니다.

 

56일 황금연휴이기도 하고 어버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도 있어 처제와 장인, 장모님과 함께 춘천에서 만나 밥을 먹기로 하고 예전부터 춘천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일정이 계속해서 맞지 않아 방문하지 못했다가 이번에 청평사를 방문했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 것을 더 선호하는 청평사는 점심을 좀 오래 먹는 바람에 배 시간에 늦어져서 아쉽지만 이번엔 차를 이용해서 갔습니다.

 

 

청평사는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배를 택하게 되는데 배 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저희처럼 일정상 시간을 놓치거나 나오는 막배를 생각해서 시간이 맞지 않는 분들은 저희처럼 차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청평사를 들어가는 배는 소양호 선착장에서 첫배가 10시에 있고 그 후 30분간으로 있으며 막배는 17:30분에 있으며 왕복 기준 대인 7,000, 초등생 4,000원이고 편도는 4,000, 초등생 2,000원입니다. 청평사 선착장에 도착하면 청평사까지 2.4Km로 40분 정도 소요되니 참고하시고 늦은 시간에 배로 들어가신 분들은 막배 시간을 생각하고 여유를 두고 둘러보셔야 합니다.

 

저희는 차량으로 46번 국도 배후령터널을 거쳐 꼬불거리는 산길을 운전해서 청평사 들어가기 위해 청평사 매표소에 주차비를 정산하고 주차를 했습니다. 참고로 주차 요금은 2,000원입니다. 차를 주차하고 청평사를 가려고 보니 봄 가뭄이 때문인지 물이 부족해서인지 선착장이 멀어져서 먼 거리에서부터 걸어오는 방문객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막배 시간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고 하니 늦은 시간 나가시는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다시 한번 배 시간을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춘천 청평사 출렁다리, 청평사 올라가는 길, 청평사 올라가는 길 옆 계곡 3장의 사진
출렁다리, 매표소 옆 길, 계곡을 끼고 있는 춘천 청평사 올라가는 길

 

청평사 초입에서 들어가는 곳에 있는 출렁다리가 있는데 바로 옆에 건너는 길이 있는데 떨렁하게 있는 출렁다리는 무엇인지 어울리지 않는 비주얼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전 냄새를 풍기는 먹거리 식당들이 있고 여기서부터 계곡과 청평사로 가는 길이 시작됩니다.

 

 

최근 바뀐 방역정책으로 야외에서 마스크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계곡의 시원한 풍경과 상큼한 산내음을 맡으면 걸어가니 머리가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아직까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였으나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벗고 주변의 신선한 공기를 만끽하고 계셨습니다. 계곡을 걷다 보면 사찰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참고로 어른 2,000, 중고생 1,200, 어린이 800원입니다.

 

청평사의 깃들어 있는 공주설화 동상사진
청평사에는 당나라 공주와 상사뱀에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평사 가는 길을 걷다 보면 중간쯤에 상사뱀과 공주 설화가 있는 장소가 나오는데  당나라 공주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집니다. 청평사는 이러한 설화의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으로 공주굴, 공주탕, 회전문 등이 있습니다.

 

청평사 구송폭포 전경사진
춘천 3대폭포 중 하나이며 주변에 아홉그루 소나무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춘천 3대 폭포 중 하나라고 하는 구송 폭포가 시원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구송폭포는 주변에 소나무 아홉 그루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고려시대에 조성된 영지가 있습니다. 이곳은 고려시대 원형을 지닌 전통 연못으로 조선 초기에 김시습의 시에도 언급된 곳이며 장마나 가뭄에도 물의 높이가 줄지 않는 연못입니다.

 

쉬엄쉬엄 풍경을 보면서 올라가다 보면 드디어 청평사가 나옵니다. 날이 좋아서 오봉산을 병풍처럼 뒤로하고 회전문 앞에 꽃잔디가 예쁘게 깔려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청평사는 고려시대의 사찰로 대부분의 절 입구에 사천왕문이 없고 중문인 회전문이 있어 대신한다고 합니다. 회전문은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청평사의 사찰 신화인 공주 설화와 함께 윤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춘천 청평사 뒤에 오봉산을 배경으로 어울어진 전경 사진 3장
춘천 청평사 뒤에 오봉산을 배경과 푸른하늘이 잘 어울어진 전경

 

 

부처님 오신 날이 이틀 뒤인지라 많은 연등이 걸려있고 경운루, 대웅전, 극락보전을 둘러보고 오봉산과 어울려있는 청평사를 여유 있게 둘러보았습니다. 대웅전 옆에는 춘천 보호수가 2그루가 있으며 500년과 800년 된 고목이 있어 이 사찰의 오래된 세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목 위쪽으로 극락보전이 있으며 그 옆을 따라 올라가면 오봉산 등산로로 연결이 됩니다. 사찰에서 시간은 우리들의 일상보다 더디게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이것은 주변이 고요하고 절을 올라오면서 산과 교감을 가지게 되면서 여유를 가지게 되어 마음이 편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춘천 청평사 대웅전, 경운루에서 본 전경, 극락보전에서 본 청평사 사진 3장
청평사의 대웅전과 경운전에서 보는 전경과 극란보전에서 보이는 청평사

 

청평사는 벚꽃이 늦게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곳에 벚꽃을 보고 마지막으로 오면 사찰 주변에 핀 벚꽃을 볼 수 있다고 하며 가을 단풍철에 와도 좋은 풍광을 보여준다고 하니 계절에 맞게 옷을 갈아입는 청평사를 다른 계절에도 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곳보다 자주 방문하고 있는 춘천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예약하고 다음 방문을 기다려 봅니다.  이번 나들이는 연휴도 있지만 부처님 오실 날과 어버이날이 겹쳐 더 뜻있는 날인 것 같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청평사

 

청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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