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커피 이야기

스타벅스 종이 빨대 이슈로 본 친환경 정책 어떻게 볼 것인가

by 차짱의 커피 스토리 2022. 5. 18.
반응형

 

얼마 전 스타벅스 종이 빨대에서 휘발성 화학 물질 냄새가 난다고 해서 전량 회수된 이슈로 종이 빨대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11월부터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게 되면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이슈로 생각해 봐야 할 것 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슈 내용

 

지난달 인터넷 커뮤니티에 스타벅스 종이 빨대에서 휘발성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이슈가 되기 시작했고 스타벅스는 지난달 25일 문제의 물량을 전수 회수했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 5일 같은 증상으로 폴바셋도 전량 회수했다고 했습니다.

 

스타벅스에 종이 빨대를 공급하는 업체는 3곳인데, 이 중 1곳에서 특정한 시기에 제조한 빨대의 경우 '냄새 문제'가 있었다는 게 스타벅스코리아 측의 설명했습니다. 종이 빨대가 시간이 지나면 금방 약해진다는 지적에 따라 강도를 높이려고 코팅제 배합 비율을 조정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그리고 코팅제를 구성하는 셀룰로오스, 아크로폴리머 성분은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문제점과 아쉬운 점

 

환경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를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스타벅스가 진출한 전 세계 80여 개국 중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때 자사의 요구를 맞출 수 있는 종이 빨대 제조업체가 없다며 중국에서 종이 빨대를 전량 수입해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종이 빨대에 대해 어떠한 것도 아직 검증이 안된 것입니다.

 

커피는 맛과 향 때문에 마시는 기호 식품인데 맛과 향을 해치는 냄새가 난다는 것이 매우 이상한 상황인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코팅제의 성분이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는 했지만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종이 빨대를 코팅해서 만들고 직접 입에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스타벅스 해명이나 식약처의 명확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빨대는 크기가 작아 분리하기가 어렵고, 음료 찌꺼기 같은 이물질이 많고 세척이 어려워 재활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결국, 재활용 되질 않아 사용하는 빨대의 대부분이 환경의 큰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안 써도 음료를 마실 수 있어 환경운동에서 퇴출 1순위인 빨대를 꼭 써야 한다면 선도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업에서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대체제를 찾아야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습기 살균제도 KCL에서 공인 안전성을 받은 제품이었지만 가습기를 작동시켰을 때 기화하면서 입자가 쪼개져서 사용자의 폐 조직에서 섬유화가 되는 치명적인 제품이 되었습니다. 극단적일 수 있으나 코팅된 종이 빨대도 커피 성분이나 사람의 입속 침 성분 등과 만나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이번 이슈를 기점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됩니다.

 

 

앞으로 생각해 봐야 할 것들

 

주변에서 종이 빨대의 특유의 종이 냄새나 이질적인 느낌 때문에 안 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플라스틱 빨대에 비해 비싼 가격이지만 쌀 빨대, 편의점에서 쓰고 있는 옥수수 전분 빨대, 동남아에서 쓰는 속이 빈 채소 공심채를 쓴다든지 대체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사태를 바라보는 시선도 좋지는 않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종이 빨대를 쓰면서 플라스틱 굿즈를 행사마다 만들어내는 이중적인 운영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많습니다. 또한 이전부터 고객들이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조기에 해결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을 키웠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른 대처와 설명을 적절하게 해주어야 하는 데 그러질 못한 것입니다.

 

 

더욱이 올해 1124일부터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이슈입니다.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커피 문화를 선도하고 대중화를 시키고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앞서가고 있는 기업으로서 종이 빨대가 인체에 무해한 지 다시 점검해보고 친환경적으로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매장에서 햄버거 기름 냄새가 난다고 새롭게 리뉴얼을 했던 스타벅스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이슈가 그냥 이슈로 끝나질 않고 고객의 안전을 생각하고 진심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