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장비별 관리와 위생 2편

 

카페 근무자들이 커피만 만든다고 생각하면 안 되며 카페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해야 하며 사람들이 먹는 식음료를 만드는 곳이기에 청결을 유지하고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카페는 맛과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장비의 관리와 위생을 기본으로 항상 관리해야 합니다.

 

앞선 내용에 관한 카페 장비별 관리와 위생 1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카페 장비별 관리와 위생 1편

카페 장비별 관리와 위생 1편

 

 

필터 관리가 중요하다

 

카페에서 쓰고 있는 머신이나 기기들은 제품 보호나 제품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필터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필터를 관리해야 하는 냉방기, 제빙기, 쇼케이스 등이 있으며 필터 관리만으로도 이 기기들의 고장을 방지하며 오랫동안 쓸 수 있게 해 주고 기기가 가진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시스템 에어컨으로 부르는 천장형 냉난방기는 커버 뒤 중앙에 스탠드형은 커버 아래쪽이나 커버 옆면에 필터가 있으며, 제빙기는 앞쪽 하단이나 뒤쪽 하단에 있으며, 쇼케이스 역시 모델에 따라 앞쪽 하단이나 뒤쪽 하단에 있습니다. 필터 관리 또한 2주에 한번 일정한 요일을 선택하여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면 됩니다. 마감 청소 시 필터는 흐르는 물에 먼지를 털어내고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잘 말려주고 다음날 오픈하고 바로 다시 끼워주면 됩니다.

 

테이블 냉장고와 제빙기의 경우 벽면에 너무 가깝게 설치되어 있으면 머신에 설치되어 있는 팬에서 나온 공기가 빠져나가기 어려울 수 있고 막힐 수 있어 컴프레서의 고장 원인이 됩니다. 인테리어 공사 시 바람이 빠지는 구멍을 만들어 놓는 게 좋으나 그러지 못한 경우는 벽면에서 충분히 띄어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쇼케이스의 경우 필터와 더불어 하부 물받이 통을 수시로 비워주셔야 하고 필터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컴프레서의 과부하로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카페에서 물은 중요합니다. 커피 맛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카페에서 종류는 다르지만 정수필터를 사용합니다. 간혹 정수필터를 교환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는 커피 맛에 치명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니 모델에 따라 6개월~10개월에 한 번씩 교환해야 합니다. 교환을 하지 않을 경우 커피 맛에 영향을 주고 에스프레소 머신과 제빙기의 얼음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물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 외 관리와 청소

 

카페는 영업 중에도 수시로 테이블을 닦고 치우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장소이다 보니 마감하고 홀을 청소하다 보면 지저분한 먼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청소기로 구석구석 먼지들을 제거하고 물청소도 해주면 좋습니다. 인테리어 공사할 때 청소 부분도 생각하여 시공을 해야 합니다. 간혹 인테리어적으로 보기 좋아서 원목으로 바닥을 했다가 고생하는 매장이 있습니다. 처음엔 보기 좋으나 점점 관리가 힘들고 나중엔 지저분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저의 예전 경우인데 매일 마감 청소 시 청소를 끝내고 마무리로 왁스를 바닥에 먹이는 힘든 경험을 했기에 청소가 쉽고 관리가 편한 인테리어로 카페 창업 시 생각하셔야 합니다.

 

화장실도 영업 중에 수시로 체크하고 마감 시 깨끗하게 청소를 해야 합니다.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만일 매장 내에 있다면 화장실이 깨끗하다는 것은 카페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카페의 주 사용증은 여성들이 비율이 높아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거나 여러 가지 일들을 할 수 있는데 청결하고 깨끗하다면 그만큼 그 카페의 강점이 되어 여성 단골을 만들거나 매출을 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화장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근무자들이 매일 일정 시간에 확인하고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카페를 찾는 고객에게 중요합니다. 만일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면 건물주에게 상의해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탁하고 만일 힘들다면 직접 청소를 해서라도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TIP : 인테리어 시공 시 여자 화장실은 더 신경을 써서 여성들이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매출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룸 같은 기능을 가진 화장실을 만든다는지 등의 경우를 말합니다.

 

 

 

1편과 2편을 합쳐서 언급했던 것들을 관리해야 하는데 보통 우리가 생각만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많은 부분을 관리해서 자칫 신경을 안 쓰면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잊어버려서 관리가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리하고 청소해야 하는 부분을 주기적으로 일정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면 잊지 않고 일정한 간격으로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관리할 머신이나 기기명, 머신 별 청소 주기, 청소 유무, 청소 날짜, 청소 담당자, 다음 청소 예정일, 특이 사항과 비고 등을 기록할 수 있는 리스트를 만들어 매장에 비치하고 실행에 옮기면 될 것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에서 보면 타 업종이지만 몰라서 혹은 처음 운영하다 보니 매장관리나 기기들 관리가 안되어서 매장의 상태나 위생이 지저분한 경우가 종종 나오곤 했습니다. 뭐든지 처음이 중요합니다. 처음에 관리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무조건 해야 하는 일로 만들어 놓으면 그 일은 무조건 하는 일이 되지만 중간에 일을 추가하면 하기도 힘들고 하기도 싫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르바이트생에게 일을 시킬 때 없던 일을 더 추가해야 하는 경우라면 매우 싫어하게 되지만 처음부터 해야 할 일이라면 당연하게 받아 들고 하게 됩니다. 이처럼 처음부터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관리하고 깨끗하게 매장을 관리한다면 운영자 입장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손님을 맞이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