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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카페 창업

커피 그라인더 세팅과 청소법

by 차짱의 커피 스토리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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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에스프레소 머신만큼 그라인더의 중요성은 큽니다. 그 이유는 커피의 맛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카페의 장비들은 여러 사람이 다루는 장비인 만큼 그라인더 세팅과 청소방법에 대해 알아야 일정한 에스프레소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장비의 수명도 길어집니다.

 

초보 카페 창업자분들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세팅과 청소방법을 몰라서 하지 않고 계신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장비가 그렇듯 그라인더 역시 오래 사용하시려면 청소를 꼭 해주셔야 합니다. 어떻게 그라인더를 유지하고 관리하는지와 청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라인더 세팅

 

카페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하고 구입처에서 전문가가 카페 오픈 일정에 가까운 날에 맞혀 장비들을 세팅을 합니다. 그 후 잘 쓰고 있었는데 커피의 맛이 변했다는 이야기가 고객으로부터 나올 수도 있습니다. 여러 근무자들이 장비를 만지다 보니 언젠가부터 세팅이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라인더 조절을 하실 수 없으신 분들은 비용이 들더라도 설치업체에 연락해서 교육을 받으시는 것이 카페를 운영하는데 수월합니다. 보통은 그라인더의 조절 숫자가 적은 쪽으로 돌리거나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그라인딩 할 때 원두가 가늘어지며, 조절 숫자가 커지는 쪽으로 돌리거나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굵어지는 형태입니다.

 

커피의 맛에 신맛이 나거나 밍밍한 경우는 에스프레소가 과소 추출된 경우이며 이 경우에는 그라인더 입자가 굵거나 분쇄량이 적은 상태로 커피 성분이 추출되기 전에 빠져나오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그라인더의 입자 조절판을 가늘게 조종하여 필히 정상 추출 범위로 변경해야 합니다.

 

 

커피의 맛에 쓴맛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에스프레소가 과대 추출된 경우이며 이 경우에는 그라인더 입자가 가늘거나 분쇄량이 많은 상태로 불필요한 커피 성분이 많이 빠져나온 경우입니다. 이럴 땐 그라인더 입자 조절판을 굵게 조정하여 정상 추출 범위로 변경해야 합니다.

 

에스프레소 과다 추출과 과소 추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과다 추출과 과소 추출은 무엇이고 원인은

 

에스프레소 과다 추출과 과소 추출은 무엇이고 원인은?

에스프레소는 머신의 고압을 이용해서 빠르게 추출한 커피를 말하는데 아무 문제없이 정상 추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에 의해서 추출의 조건이 변하면 과다, 과소 추출이 되므로 매

chajjang.tistory.com

 

TIP

그라인더 입자 조절판을 변경한 경우 일정 양을 갈아 버리고 확인을 해야 합니다. 입자 조절판을 변경했더라도 그라인더 칼날 사이에 기존 입자는 남아있기 때문에 꼭 일정량을 갈아서 버리고 세팅을 체크하셔야 합니다입자 조절판을 조절 후 바로 사용하는 경우 계속해서 분쇄도가 맞지 않아 커피 낭비가 될 수 있고 조절이 되지 않아 계속해서 조절하면서 혼란에 빠지는 곤란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옆에 있는 그라인더 사진
그라인더의 날은 분해 청소와 알약 세정제 청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라인더 청소

 

  • 호퍼 청소 

호퍼는 원두를 그라인딩 하기 위해 담아두는 공간으로 원두가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입니다. 호퍼 내부에 원두가 담겼을 때 커피 오일이 많이 묻어있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이때 시간이 지나면서 원두의 오일들이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서 산패가 시작됩니다. 산패된 향과 맛이 담겨 있는 호퍼에 신선한 원두를 넣게 되더라도 커피 맛과 향이 변질됩니다.

 

호퍼 청소 방법은 호퍼의 빈게이트(원두가 내려오지 않게 막는 장치)를 닫고 호퍼 내부에 남아있는 원두를 매장에서 사용하는 원두용 밀폐용기에 담아 원두 사용 시까지 잘 보관해 줍니다. 빈 호퍼는 세제로 내 외부를 깨끗하게 세척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물기가 완전히 말린 상태로 꼽아줍니다. 마감 청소 시 호퍼를 세척해서 놓아두고 퇴근하고 오픈에 끼우시면 됩니다.

 

 

  • 그라인더 날 청소 

그라인더 날 청소는 분해 청소와 약품 청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분해 청소

 

그라인더를 분해 조립을 할 줄 안다면 청소 중에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분해 조립에 시간도 걸리고 잘못 조립되면 그라인더 날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작동이 안 될 수도 있어 부담스럽습니다. 분해 청소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안쪽에 남아있는 원두는 날이 다치지 않게 덜어내고 나머지는 갈아줍니다.
  2. 그라인더 조절판 디스크에 연결된 볼트를 풀고 입자 조절판을 잡고 한쪽 방향으로 계속 돌려서 상부 그라인더 날을 빼냅니다. 이때 날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작업 시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하부 그라인더 날도 나사를 풀어 빼줍니다. 이때 나사 머리와 칼날이 망가지지 않게 조심해야 하며 이때도 장갑을 사용하여 칼날에 손이 베이지 않게 합니다.
  4. 상부와 하부 날을 부드러운 솔로 살살 떨어서 닦아주고 분해된 그라인더 안쪽 부위도 솔로 닦아주시고 핸드 청소기로 나머지 원두가루 잔량을 빨아서 빼주시면 됩니다. 그라인더 날은 물로 청소하지 않습니다.
  5. 조립은 역순으로 하고 조립이 완성되면 입자 조절판을 돌려가며 분쇄된 원두가루를 확인하며 정상 추출에 맞는 새로운 분쇄도를 찾아야 합니다.

 

분해 청소는 분해를 해서 청소는 했지만 조립을 못하시거나 세팅을 못 맞추시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그라인더 분해 청소 같은 경우에는 사전에 공부와 연습이 필요합니다.

 

 

알약 세제 청소

 

분해 청소 같은 경우에는 분해를 해서 청소까지 했지만 조립을 다시 못하시거나 커피 세팅을 못 맞추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없거나 처음이라면 그라인더 분해 청소 같은 경우에는 전문가 분과 함께 진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분해 청소만큼은 아니어도 간단하게 청소가 가능한 약품 청소 방법이 있습니다.

 

방법은 빈 호퍼에 세정 알약의 일정량을 넣고 갈아주시면 됩니다. 세정제가 그라인딩 되면서 칼날에 있는 커피 오일을 닦으며 내려가게 되는 겁니다. 세정제 그라인딩 후 바로 원두 넣고 사용하시면 안 되며 원두를 넣고 세정제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갈아주어야 합니다. 그라인더 청소 후 처음 뽑은 에스프레소 샷은 마시지 말고 버리시면 됩니다.

 

 

그라인더 청소는 정해진 주기는 없지만 호퍼와 호퍼 밑에 커피 가루는 매일 청소하지만 그라인더 날 청소는 보통 원두를 15Kg~20Kg 정도 사용하고 청소해주거나 일정 사용 주기에 맞춰 2주나 한 달에 1번 주기로 청소해주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카페에서 쓰는 머신들은 여러 사람들의 손이 거치게 되고 사람의 성향이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머신의 수명이 달라지고 오랜 기간 머신이 가진 본연의 기능에 최대치에 가깝게 쓸 수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머신들의 사용법을 잘 숙지하고 이에 맞게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만이  최우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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