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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카페 창업

카페 창업의 정석 - 직원 채용

by 차짱의 커피 스토리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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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손님은 돌아오고 있지만, 정작 손님을 맞을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가 어려웠고 ‘일해달라고 사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다’는 기사와 코로나 터지고 카페 알바 1명 뽑는데 400명 지원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지원할 곳이 없다고 말이죠 코로나로 인해 생긴 현상이지만 코로나 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원하는 아르바이트생이나 직원을 채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자영업자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직원은 채용하기도 힘들고 관리도 힘들다고 말들 합니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카페라 해도 혼자서 운영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매장의 상황을 보며 같이 일을 할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해야 합니다. ‘채용은 무조건 이렇게 해라’ 채용은 어떤 형태나 정답이 없기에 많은 경험으로 얻어진다고 생각이 듭니다. 초기에 창업자분들은 의욕이 넘치고 무엇이든지 하려는 마음이 넘치다 보니 오픈 멤버, 초창기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에 애정을 많이 쏟다 보니 나중에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어떻게 채용해야 할까요? 내 카페에서 일할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뽑는 방법에 대해 처음 카페에서 일할 사람, 즉 직원을 채용하는 사장님들이 조금이나마 참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직원 채용 모집요강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적는다.

 

구인 사이트에 직원 채용 모집요강을 아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적어서 올립니다. 내가 카페에서 일을 할 경우에 무엇이 궁금한지 생각하며 적습니다. 아르바이트의 경우 시간당 금액, 직원의 경우엔 월급, 근무시간, 우대사항 등과 카페에 대한 소개, 주요 업무를 정확하고 확실하게 적습니다. 실제로 구직사이트에 보면 급여와 상세조건 등을 애매모호하게 적어놓거나 면접 후 결정이라는 구체적이지 않게 적어 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구직자 입장에서 상세한 모집요강은 신뢰를 줄 수 있고 경험치가 놓은 경력자라면 더욱 상세한 요강을 원하고 보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면 매장의 규모가 큰 매장에서 마감시간에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고 올린다면 음료수를 만드는 것을 주된 일로 생각하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료 제조가 아닌 마감 청소만을 위해서라고 구체적인 내용을 올리고 일이 힘들다는 것을 인식시킨다면 출근하고 마감 청소를 한번 일하고 다음날 출근을 안 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본인이 근무하기 원하는 카페를 찾기 위해서 구직자들과 불필요한 면접으로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예비창업자와 직원이 필요한 사장님들에겐 중요합니다.

이력서 받을 때 확인하자.

 

구인 사이트에 모집요강을 상세하게 적고 면접 올 때 모집내용을 잘 확인하고 올 것을 강조해서 부탁하고 이메일로만 지원이 가능하고 면접 당일날 이력서를 가져와 달라고 작성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력서가 메일로 도착할 겁니다. 그럼 많은 이력서를 확인해 보면 지원자 중 이력서에 사진이 없거나 성의 없는 이력서가 많이 보이게 됩니다. 아마도 반 정도만 이력서 양식에 맞추어서 지원을 합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면접 보실 대상자를 거르시게 됩니다. 선택하신 지원자에게 면접 날짜와 시간을 보내주고 이력서를 가려오라고 말씀하시고 면접 당일이 되면 지각하는 사람, 복장이 너무 불량한 사람, 면접 시간을 계속해서 변경하는 사람, 이력서를 안 가져오는 사람 등 다양합니다. 해당 인원들을 제외하면 보통 소수의 인원이 남아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채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사장님의 채용조건에 맞는 사람을 뽑으시면 될 것입니다.

직원 채용은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을 채용하자.

 

채용 시 생각해 봐야 할 것들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오랜 시간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매장에서 일할 직원이나 아르바이트를 뽑는 경우엔 그럴 수 없으니 판단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직원을 채용하는 일에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으나 경험을 바탕으로 채용 시 생각해봐야 할 경우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쓸데없이 이것저것 물어보는 구직자는 경험상 처음부터 뽑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일하는 거 힘든가요, 본인이 일하는 시간대에 바쁜가, 급여는 더 올려주실 의향은 있으신가요, 손님이 많은 가요? 등 면접에서 물어볼 것들이 아닌 것들을 물어보는 구직자는 나중에 일보다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르바이트는 아르바이트다. 경력이 길고 일 잘하고 성격 좋아 보이는 아르바이트생일지라도 단기로만 생각하고 뽑자. 커피를 직업으로 생각하고 일하려는 직원이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언제든지 쉽게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하고서 필요시 적합하면 채용하는 게 좋습니다.
  • 무엇이든 경력들이 3개월 정도의 짧은 경력이 많으면 다시 생각을 해보자.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대부분 본인 일 생기면 바로 그만두는 타입으로 채용 시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면접을 보실 때 경력이 짧은 곳에서 그만둔 이유를 꼭 물어보시고 답변을 듣고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길게 일했던 경력이 있는데 3개월 경력도 섞여있다면 꼭 '왜 여기서는 짧게 일했느냐'라고 물어보셔야 합니다.

 

 

  • 시간 약속 잘 지키는 사람을 채용하자. 처음 대면하는 면접부터 늦는 사람은 지각이 상습적인 사람일 수 있습니다.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을 채용해야 다른 근무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기본을 잘 지키는 사람이 일도 잘합니다.
  • 성격이 밝고 웃음이 많으며 예의가 바른 사람을 채용하자. 커피전문점은 서비스업이다. 손님을 맞이하는데 너무 딱딱하거나 표정이 어둡다면 매장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되어 항상 친절하게 웃는 얼굴의 직원은 급여를 더 주는 한이 있어도 필요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매장 내에서도 분위기를 좋게 만듭니다. 이런 분들은 기본적으로 일도 잘합니다.
  • 근무자의 외모도 중요하지만 깔끔한 사람이어야 한다. 외모가 출중한 직원이 있으면 매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만일 외모가 출중한 직원이 채용된다면 급여를 많이 줘도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채용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 대신 최소한 서비스업의 기본인 용모가 깔끔한 사람을 채용해야 합니다. 손님과 대면해서 주문을 받아야 하기에 근무자의 깔끔한 용모는 기본입니다.
  • 비흡연자를 뽑는다. 어쩔 수 없다면 모를까 비흡연자를 뽑는 것을 추천합니다. 흡연자는 금연 캠페인을 하는 요즘 트렌드에 벋어나기도 하고 음식점이나 커피와 같이 음식을 제조하는 사람들은 담배냄새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특히 커피는 향에 민감한 음식인데 향에 영항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근무 중에 흡연은 손님에게 안 좋은 냄새를 풍길 수 있고 비흡연 손님에겐 불쾌 한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단 한번 잠깐 동안의 면접으로 사람을 알아보는 건 당연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다 충족하는 사람을 뽑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위의 내용을 확인하시고 면접 시 참고를 하시면 좀 더 우리 매장에 적합한 근무자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위의 내용이 다 맞다고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단순한 일인 것 같지만 잘못하여 일을 그르치면 그 일로 인해서 속을 썩거나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수많은 사람을 면접을 보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내용을 말씀드려서 처음 카페를 창업해서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시는 분들께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TIP

  • 근로계약서는 근무 시작하기 전까지 반드시 작성해야 합니다. 근로계약서 미작성 시 벌금이 500만 원 이하이며 근로자가 나중에 노동부에 신고할 수 도 있으니 반드시 작성한다.
  • 근로계약서에 수습기간이 반드시 필요하고 꼭 명시해야 합니다. 한 달 정도 일해보면 일 잘하는지 못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매장에 적합한 사람인지도 판단하게 됩니다. 수습기간에는 직원도 본인의 일할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는 기간이지만 사장도 직원 채용을 위해 고를 수 있는 기간입니다.
  • 건강진 결과서(보건증)는 필수입니다. 카페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필요한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를 확인하고 없으면 검사받고 검사 영수증 반드시 제출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장에 꼭 비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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