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카페 창업

카페 창업 컨설팅 회사들을 믿을 수 있을까요

by 차짱의 커피 스토리 2022. 7. 25.
반응형

 

카페 창업 시 무엇을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물어보고 싶을 때 창업컨설팅회사를 찾는 예비창업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컨설팅업체를 만나 과장광고나 신생 프랜차이즈 업체를 소개받는 등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카페 창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 창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카페 창업이 처음일 경우 무엇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또한 카페 창업에 필요한 정보와 준비하는 과정 등 혼자 해결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카페에서 오랜 시간 일을 한 직원이나 경험자이라도 카페에 관한 메뉴나 운영에 관한 내용은 잘 알고 있어도 카페 창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그래서 카페 창업 시 도움을 받기 위해 창업컨설팅회사를 찾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하는 창업컨설팅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창업컨설팅회사들이 점포를 소개하는 부동산 회사일 수 있습니다. 상권분석과 교육 같은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를 차근차근 컨설팅하는 것이 아닌 카페 매물을 소개하고 매물을 넘겨주는 중개인 역할을 하는 창업컨설팅 업체가 많아 확인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동산 회사를 포장한 창업컨설팅 회사

 

창업컨설팅회사를 검색을 하면 많은 회사들이 검색되어 나옵니다. 이런 회사들의 특징은 서울 강남에 좋은 위치의 건물에 좋은 인테리어를 갖춰 놓고 많은 수의 젊은이들을 고용해 현란한 말솜씨로 매물을 양도 양수하거나 신생 프랜차이즈 업체를 소개해주는 업체가 매우 많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보고 간단한 상담을 하면 창업컨설팅회사에서 브리핑을 위해서 회사로 방문을 유도하게 됩니다. 방문을 하게 되면 생각과 달리 이런 업체는 새로운 신규 창업보다는 기존의 매물을 양도 양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규 창업을 찾을 경우엔 프랜차이즈 업체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챙기거나 신생 프랜차이즈를 소개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도 양수의 경우엔 과장 또는 혹할만한 이야기로 예비창업자들이 관심을 이끌어 내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 몇 개의 매장을 보여주고 계속해서 장점들만 중점적으로 부각하여 이야기해줍니다. 신중한 성격의 예비창업자라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판단을 하시고 신중을 기하겠지만 만일 그들의 말에 현옥 되어 마음이 기울게 되어 신중하지 못한 판단을 한다면 낭패를 볼 확률이 높습니다.

 

 

카페를 오픈하고 조금 지나면 컨설팅회사에서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사장님하고 통화하고 싶다고 말이죠 카페를 팔 생각이 있으신지 떠보는 전화입니다. 만일 장사도 신통치 않고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면 양도할 마음이 있고 원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면 팔겠다고 말하게 되는 순간 내 가게는 컨설팅 회사의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고 잊을만하면 한 번씩 또는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전화를 받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창업컨설팅회사에서 일하는 분들은 적은 기본급에 매물을 양도 양수했을 때 수수료를 받는 형태의 급여로 인해 실적이 없으면 쉽게 그만두고 수시로 직원이 바뀌는 형태로 운영되는 회사입니다. 게다가 갓 사회생활을 한 젊은 분들이 많다 보니 양도양수 시 받는 높은 급여만을 보고 일하는 경우가 많고 실적이 없는 경우 쉽게 포기하다 보니 오래되거나 전문성이 떨어지고 쉽게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양도 양수 시 최대한 수수료를 많이 챙기려고 하고 끝까지 일이 진행되는 경우보다 중간에 계속해서 담당자가 바뀌거나 심지어 다른 회사에서 전화 오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업체들에서 신뢰가 형성되기는 어렵습니다.

 

 

 알기 쉽게 예를 들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카페 예비창업자가 어느 컨설팅회사와 미팅을 할 경우 최대 창업 예상금액을 말해달라고 합니다. 예비창업자는 신규 창업으로 최대 1억 원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면 신규 창업은 1억 원으로 원하는 창업이 힘들고 매출을 내기도 힘드니 기존의 카페를 인수하여 안정적인 창업을 하자고 그들의 매뉴얼에 있는 사탕발림 같은 말솜씨로 다른 제안합니다. 그러면서 여러 개의 카페를 소개해주고 설명을 합니다. 여러 매장을 멀리서 보여주고 A카페는 1억 2천만 원에 나왔지만 계약을 하신다고 하면 양도인에게 이야기해서 가격을 절충해보겠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A카페 주인에게 인수자가 나타났는데 가격을 조금만 낮춰주면 바로 계약하겠다’라고 하는데 조금만 금액을 깎자고 제안하고 2천만 원을 깎습니다. 하지만 A카페의 원래 처음 의뢰받은 금액은 1억 원. 여기서 2천만 원을 깎아 8천만 원이 되었고 양수자는 2천만 원 깎인 1억 원에 계약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컨설팅업체는 중간에서 2천만 원을 챙기고 심지어 컨설턴트 개인이 따로 수수료를 챙기는 경우도 있으니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것은 예를 든 것이지 실제론 더 많은 수수료를 챙겨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컨설팅업체에서 매물인 카페를 소개할 때 인수에 필요한 금액을 알려주면서 월 매출과 지출 내용 그리고 순이익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그러나 실제로 인수해서 운영을 하면 순이익이 알려준 데로 나오질 않습니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무리하게 끼워 맞춰서 순이익이 부풀려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과장광고를 해서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속일 수 없지만 매출액과 지출액을 과장하다 보니 순수익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처음 카페 창업을 하는 예비창업자의 입장에서 아직 운영을 안 해봤기에 자세하게 어떤 지출이 있는지 정확하게 따져 보기 힘들고 그들이 보여주는 자료를 보고 확인하는 것이 다입니다. 또한 그 자료마저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국 선택하는 당사자가 확인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나중에 몇 개월 운영하고 처음에 알려준 매출이나 이익이 나질 않아 따져보아도 그들은 누가 운영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오히려 큰소리칩니다. 결국 인수자 본인이 운영을 잘못해서 그런 거라고 말할 것입니다. 모든 양도 양수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양도 양수 시 합리적인 의심을 해야 합니다. 양수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말한 매물의 순이익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정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대개의 창업컨설팅 회사에서 내미는 자료는 구체적인 내용이 아닌 두리뭉실 나타낸 자료입니다. 이에 정확하게 왜 카페를 양도하는지 꼭 확인을 해야 하고 주변에 이 카페가 어떤지 확인도 해야 하고 꼭 혼자 주변 부동산에 가셔서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인수할 카페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시고 중요한 권리금에 대해 알아보셔야 합니다. 만일 부동산에 정보가 없다면 부동산에 부탁해서 알아보셔야 합니다. 또한 알아봐야 할 중요한 것 중 하나인 건물주에 대한 것도 자세하게 알아 보야합니다. 좋은 건물주를 만나는 것도 카페를 운영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조바심을 가지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선택하고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마도 신중한 선택을 위해 시간을 가진다면 컨설팅업체에서 지금 다른 양수인이 카페를 보고 있으니 빠른 선택을 하지 않으면 카페가 팔린다고 서두시라고 압박하는 말을 합니다. 홈쇼핑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이 제품의 수량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곧 매진됩니다. 서둘러 주세요. 오늘이 마지막 세일입니다.’ 관심 있는 상품을 보고 있다 이런 말들을 듣는다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바로 사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생깁니다. 그러나 조금 지나서 다른 채널에서 팔고 있는 상품을 발견하곤 합니다. 컨설팅에서 하는 이 말을 믿지 말고 신중하게 충분히 알아보고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정말 그 카페가 팔린다면 그건 나와 인연이 없는 카페라고 생각하고 아쉽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다른 곳을 알아보면 됩니다. 많은 돈을 투자해서 시작하는 카페인데 서둘러서야 되겠습니까?

 

뛰어난 상권과 입지에 카페가 매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고 더욱이 순이익이 높은 매장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뛰어난 매물의 점포는 우리가 생각하는 금액보다 훨씬 높은 금액일 확률이 높아 인수할 수 없거나 무리해서 인수한다 해도 무리한 금액만큼 고정비가 높아져 수익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여 처음에 생각한 예상 금액에 맞춰 창업을 하셔야 합니다.

 

 

모든 컨설팅업체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컨설팅 업체의 말만 믿을 수 없습니다. 물론 불확실한 창업시장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여서 불확실성을 조금이나 해소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나 검증된 자료를 보고 싶어 컨설팅업체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안한 창업자의 마음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업체를 가려내고 경험이 풍부하고 카페 창업에 관한 지식이 높은 곳을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창업컨설팅은 시간적인 절약과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정보나 경험, 성공할 수 있는 여러 팁들을 일정 수수료를 내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설계받고 노하우를 공유받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카페를 창업하는 본인이 충분한 조사를 하고 구체적인 창업의 기준을 세운 상태에서 개인 카페, 혹은 프랜차이즈 카페를 고르고 운영자금을 포함한 창업 예상 자금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컨설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