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마강 테마파크와 국립 부여박물관과 고란사를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부터 딸아이가 백제 금동대향로가 꼭 보고 싶다고 강조해서 몇 번씩 말하고 마침 코로나 발생 이후 오랜만에 연꽃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부여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사람 많은 곳은 잘 가지 않고 전에 가거나 끝나고 가는데 딸아이의 성화에 큰맘 먹고 당일치기로 부여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7월 16일 토요일 오전 8시쯤 출발해서 길이 밀리지 않아서 천천히 갔지만 10시 조금 넘어서 부여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백마강 테마공원으로 바로 갔습니다. 백마강 테마파크는 현재는 임시 개장 중이며 다음 달인 8월 1일에 정식 개장을 한다고 합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둘러보았고 딸아이가 재미있어 한 하늘 자전거도 줄 없이 바로 탈 수 있었고 하늘 자전거는 모노레일 궤도에서 자동으로 돌 수 있고 페달로도 움직일 수 있지만 현재는 전동으로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늘 자전거를 타고 바로 전망대로 이동해서 전망대에서 부여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백마강 테마파크의 길이는 백제의 사비 시절 123년의 의미를 담아 123m이며 전망대는 백제 31명의 왕의 의미를 담아 31m의 높이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백마강 테마파크
위치 : 충남 부여군 부여음 군수리 225-3
체험거리 : 수륙양용버스, 카누 체험, 전망대, 수변 열차, 하늘 자전거,
※ 8월 정식 개장 전엔 하늘 자전거와 전망대 두 시설만 임시 운영한다고 하니 방문 시 참고하세요.
탁 트인 부여 전경을 보고 딸내미가 원하는 하늘 자전거를 1번 더 타고 점심을 먹으로 사비도성 가상체험관과 조각공원이 있고 식당이 모여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연꽃축제장 하고 떨어져 있는데 부여에 먹을 곳이 적어서인지 식당마다 사람들이 꽉 차서 원래 먹으려고 했던 곳에서는 못 먹고 웨이팅이 적은 구드래 한우타운에서 간단하게 먹으려고 기다렸습니다. 축제라 그런 건지 원래 이 주변 식당들이 식사시간에 사람이 많은 건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예약을 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았고 예약을 안 한 저희와 같은 타지인들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웨이팅 15분 정도 후 식사를 했는데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한우육회비빔밥, 고기덮밥인데 맛이 조미료 맛이 적고 자극적이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선 한우 전복 우족탕이나 한우육개장들을 많이 드시고 계셨던 거 같은데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해서 맛이 궁금했는데 조금 아쉬웠네요.
- 구드래 한우타운
주소 : 충남 부여읍 나루터로 25
영업시간 11: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 00 / 매주 월요일 휴무
빠르게 점심을 끝내고 부여에 온 목적지인 국립 부여박물관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국립 부여박물관에는 청동기 시절 유물부터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시대에 맞춰 1 전실, 2 전실, 3 전실로 나눠져 있습니다. 아이가 보고 싶어 하는 백제 금동대향로는 2 전시실 안쪽에 단독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보 287호로 부여 국립 박물 관부 전시되어있는 것이 진품이라고 합니다. 악사, 신선, 새, 동물 등이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시대에 이렇게 정교하고 생동감 있게 만들 기술력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국보 293호 금동관음보살입상과 시험에 잘 나온다는 사택지적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내용들을 잘 알고 있더라고요.
로비에서는 디지털 콘텐츠가 상영되고 있으니 시간에 맞춰서 보시면 아이가 좋아할 겁니다. 볼만 합니다.
- 백제금동대향로 영상 : 10시, 13시, 15시, 17시 상영
- 백제문양전 영상 : 11시, 14시, 16시 상영
- 국립부여관물관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관람시간 : 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박물관 아래 부여 어린이박물관은 예약이 필수입니다. 예약 없이 입장이 안됩니다. 어린이들이 들어가고 싶어 했으나 예약을 안 하신 부모님들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어린이박물관은 예약을 하시고 초등학교 저학년들까지 가서 체험하고 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부모님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면서 역사적으로 볼거리들이 많고 배울 것이 있는 박물관 관람은 아이와 함께 오면 유익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나오는 길에 부여 정림사지 오층 석탑을 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아이가 힘들어할 것이라 예상되어 이곳은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고란사와 낙화암을 볼 수 있는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구드래나루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룻배를 기다리는 선착장으로 갔는데 한낮이어서 그런지 고란사 쪽으로 가는 분들이 생각보다 적어서 여유 있게 탑승하고 바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 구드래나루터 선착장
충남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 72 / 042-835-4689
요금 성인 왕복 : 10,000원 / 편도 : 6,000원
소인 왕복 : 6,000원 / 편도: 3,500원
만 3세~ 초등학생까지 소인으로 인정해줍니다
특이점 : 경로, 장애인, 참전용사, 국가유공자 할인 혜택이 없습니다.
고란사 앞 나루터 도착하고 보니 고란사를 보시고 나가려는 줄이 엄청나게 길게 줄이 서있어서 고란사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오려고 여유 있게 올라갔습니다. 부소산성 후문에 위치한 고란사 앞 나루터에 도착하고 고란사를 들어가기 위해선 한 번 더 표를 끊어야 합니다.
- 어른 : 2,000원 / 청소년, 군경, 어린이 : 1,000원
돌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고란사가 나옵니다. 조그만 절이지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있는 풍경은 매우 좋은 절입니다. 고란사에 종을 치며 소원도 빌고 부처님께 아빠, 엄마 건강하라고 소원을 빌었다는 딸내미, 기특합니다. 멀리 온 보람이 있네요. 또한 고란사 뒤편에 한잔에 3년이 젊어진다는 고란약수가 있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젊어지고 싶어 몇 잔을 마셨을 거지만 코로나로 인해 마시기가 좀 찜찜해서 나이를 그냥 유지하고 보기만 하고 여유 있게 둘러보았습니다. 절에 들어가면 밖에 시간과 좀 느리게 흐르는 느낌을 받는 건 왜인지 꽤 시간을 보내고 더위에 아이스크림도 먹고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고란사 위쪽엔 백제 멸망 시 낙화암에서 절벽으로 떨어진 삼천궁녀 이야기가 있는 낙화암이 있습니다. 낙화암까지 올라기진 못하고 아이와 함께 고란사를 둘러보고 내려오니 나가는 분들이 다 빠져서 빠르게 배를 타고 다시 구드래나루터 선착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나오는 배에서 수륙양용버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알아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예약을 하려고 하니 역시 주말이라 예약이 다 차서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눈으로 보게 되네요. 참고로 수륙 양용버스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부소산성, 궁남지, 정림사지 같은 부여의 문화유산을 육상 코스 관광과 고란사, 낙화암, 천정대 같은 강에서 볼 수 있는 수상 코스를 수륙양용버스로 둘 다 즐기는 관광코스입니다. 사전예약은 필수입니다.
이차돌에서 저녁으로 차돌박이를 먹고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궁남지로 향했습니다. 부여 서동연꽃축제는 다음 포스팅에서 올리도록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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