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용인에 위치해 있고 전시규모는 작지만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고 전시를 감상하고 카페에 들러 음식이나 음료로 휴식을 할 수 있고 놀이터에서 놀 수도 있는 벗이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아이의 공부를 마치고 점심을 먹고 갑자기 찾아가게 된 벗이 미술관은 2년 전에 방문해서 아이가 체험으로 만든 인형도 있을 만큼 좋은 이미지가 있는 장소로 오랜만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문일자는 8월 17일로 평일이어서 길도 밀리지 않아 기분 좋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 IC에서 매우 가깝고 평일이라 관람객이 몇 명 되지 않아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해 보니 변한 것들도 보였습니다.
◎ 벗이 미술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학촌리 53번 길 4 / 031-333-2114
운영시간 : 10시 ~18시 / 매주 월요일 휴무 / 무료 주차
관람 요금 : 성인:1만 원 / 초등학생 이상:4,000원 / 미취학 아동, 경로자, 장애인:무료
벗이 미술관은 아트 브롯(Art Brut) 전문 미술관으로 2015년 개관했으며 한국에서는 정착되지 않은 아트 브롯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아트 브롯 : 세련되지 않고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형태를 지닌 미술로 아마추어들의 작품에 나타나는 일종의 순수한 미술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입니다.
현재 벗이 미술관에서는 헝가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디자이너로 키스미클로스(Kissmiklos) 작가의 2번째 개인전으로 Kiss Kiss Bang Bang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기간은 2023년 1월 8일까지 입니다.
벗이 미술관을 들어가면 바로 인포메이션을 보게 되고 입장료를 지불하면 관람하면 됩니다. 저희가 갔을 때에는 관람객이 거의 없어 여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 1층 전시실
카펫이 깔려있어 신발을 벗고 전시실에 들어가서 감상을 해야 합니다. 빈백 소파에 누워서 감상할 수 있고 아무도 없을 땐 누워서 잠시 쉴 수도 있습니다. 전시물 얼굴에 작품의 이름이 영문으로 나타나 있고 단어로 표정을 표현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2층으로 올라가면 커다란 노란 공이 보입니다.
◎ 2층 전시실
전시되어 있는 것 중 LOVE라는 알파벳을 형상화하여 여러 거울과 함께 전시한 전시관을 수리하고 있어 작품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복도를 나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관이 있는데 오늘은 갑자기 오는 바람에 예약을 하지 않아 아트 클래스 프로그램 체험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3층 루프탑
벗이 미술관 3층에는 학예실과 루프탑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큰 비가 와서인지 의자들이 접혀 있고 그늘막이 없어 루프탑 기능을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맑은 하늘은 이쁩니다.
루프 탑층인 3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내려오니 2층 한쪽에 행사장이 있어 직원들이 분주하게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소규모 행사가 있는 듯합니다. 아마도 1층 주차장에서 본 베너에 돌잔치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행사장의 크기는 작아서 소규모의 가족 행사나 인원이 적은 돌잔치나 소규모 모임을 할 때 대여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벗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역시나 대관서비스가 있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벗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시고 예약을 하시면 복잡하지 않고 한가로운 곳에서 여유롭게 소규모 행사를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은 봄가을에는 루프탑에서도 가능할 것 같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관을 들러보고 1층으로 내려오게 되면 카페를 통과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곳 카페에서는 커피를 비롯해서 음료,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식사류에는 햄버거와 파스타, 돈가스, 떡볶이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점심을 먹고 왔기 때문에 카페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카페 밖에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을 놀리며 어른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아이들을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벗이 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는 키스미클로스의 작품은 인간의 감정을 알파벳을 이용해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기에도 가까운 거리에 있고 어려운 주제가 아닌 친근한 내용의 전시여서 아이들이 부담 없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소규모이고 작품이 많지 않아 전시관을 들러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딸내미가 더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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